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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證 "삼성전자 목표주가 180만원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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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한화투자증권은 18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이익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80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6년 예상 주당순자산(BPS)에 목표배수 1.6배를 적용해 산출했고 목표배수는 기존 1.8배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조정의 가장 큰 이유로 이에 따라 순이익 전망치를 14.7% 하향 조정했고 BPS는 0.5%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분기를 바닥으로 이익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현 시점에서는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비메모리 사업이 TSMC와 견줄 만큼 성장해서 기업가치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부문의 이익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으나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S7을 아이폰 수요가 주춤한 상황을 틈타 비교적 낮은 가격에 출시하면서 전작보다 25% 많은 연간 5000만 대의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라며 "또한 갤럭시S7은 재료비가 전작 대비 10% 감소했기 때문에 IM(무선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은 업황 악화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디램에서는 20나노급의 미세공정 기술을, 낸드에서는 3D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경쟁사보다 수익성 훼손이 적을 것이라는 점은 위안거리라고 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모바일 OLED 수요 확대에 힘입어 LCD 패널 사업의 적자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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