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 대청마당에서 ‘소(通)동(行)락(樂) 곡성 귀농학교’가 개강했다고 밝혔다.
1~2년차 새내기 귀농·귀촌인 71명의 입학식을 시작으로 ‘소(通)동(行)락(樂) 곡성 귀농학교’가 힘차게 시작종을 울렸다. 이어서 ‘귀농·귀촌 유형별 성공전략’이란 주제로 박상식 지역아카데미 센터장이 특강에 나섰다.
이날 입학식에는 유근기 군수, 이국섭 군의회의장 외 군의원, 귀농귀촌협의회원, 입학생 등 90여명이 함께 했다.
유근기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귀농학교 개강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처음에는 시골살이가 낯설고 어려움이 많겠지만, 정을 붙이고 사신다면 즐거움도 많을 것이다”면서 이웃들과 정겹게 살아가 주실 것을 당부했다.
곡성 귀농학교는 입학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3일까지 7개 과정 총 17회, 연인원 615명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목요일 월 2회 수업과 함께 농장방문 등 현장학습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기본소양 강좌, 농기계 및 농촌생활 연장 사용법, SNS와 블로그 운영, 귀농귀촌시책 등 공통교육이 교육과정에 편성된다. 또 귀농학교는 귀농·귀촌자의 준비상태 및 재배작목에 따라 과정별로 운영되며, 농촌생활의 이해, 품목별 재배기술, 현장견학 등 농업농촌 현장에 필요한 내용으로 충실하게 구성했다. 교육은 곡성군농업기술센터 내 어울마당과 품목별 현장실습장 등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밭농사 기초반, 멜론·깻잎반, 미니 채소반, 자연효소반, 흑염소, 토종닭반, 버섯반, 목공체험교실 등으로 이뤄지며, 귀농학교 교육참가는 입학자 외에도 수시로 신청을 받아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신규 귀농·귀촌인들이 농업·농촌에 조금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영농 기초교육, 지역주민과의 화합, SNS와 블로그 마케팅 활용법 등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하겠다”면서 “뜻이 같은 교육생들의 동아리 공부방에도 전문강좌 강의와 견학기회를 제공해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예산상 지원이 타 지자체보다 열악하지만, 민선6기 들어 귀농귀촌 전담팀을 꾸려 효율적이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귀농·귀촌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왔다.
이를 방증하듯 곡성군은 지난해 681명의 귀농·귀촌인 유치성과를 거둬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곡성군은 올해도 계획적 설계와 철저한 준비로 귀농·귀촌인이 실패를 줄이고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세심하게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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