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원내대표 6차 발표선 보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의 4.13총선 후보 공천에서 3선의 주호영·서상기 의원 등 현역의원 5명이 또 경선에서 컷오프됐다. 이날 오전 경남지역 중진 안홍준 의원 등 3명이 낙천된데 이어 오후에도 현역 물갈이가 이뤄진 것이다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1개 경선지역을 비롯한 6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당 강세지역인 대구 현역의원들에 대한 물갈이가 대폭 이뤄졌다. 친박계 중진인 3선의 서상기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북구을은 장애인· 청년 우선추천지역,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두 의원 모두 공천에서 배제됐다.
대구 북구갑에서도 터줏대감이 권은희 의원이 경선에서 컷오프돼 이명규·정태옥·하춘수 등 3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대구 달서갑도 현역인 홍지만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 지역에선 곽대훈·박영석·송동호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맞붙는다.
이날 발표된 현역 컷오프 5명 가운데 4명이 대구에서 나왔다. 다만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당정체성 부적합자 댓가' 발언으로 경선배제가 예상됐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이날 발표에선 일단 빠졌다.
문대성 의원이 지역구를 옮기면서 무주공산이 된 부산 사하갑에선 허남식 전 부산시장과 김철수 부산시 대외협력 정책고문이 경선에 진출했다.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현역 비례대표인 김장실 의원이 고배를 마신 것이다.
공관위는 울산 남구갑의 현역인 이채익 의원과 경기 수원을에 공천을 신청한 김상민 의원(비례대표)는 단수추천키로 했다.
또 서울 송파구갑 현역인 박인숙 의원은 안형환·진용우 예비후보와 경선에서 맞붙는다. 부산에서도 북구강서구갑의 박민식 의원이 박에스더 예비후보와 함께 경선에 진출했고, 해운대갑에선 현역인 하태경 의원과 김세현·설동근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린다.
이 밖에도 경기도에서 ▲남양주시을(공명식, 김성태, 안만규, 이의용) ▲오산시(이권재, 이윤진, 이춘성) ▲군포시을(금병찬, 김영재, 하은호) 등이 경선지역으로 선정됐고, 충남 서산태안(김제식, 성일종)과 영양영덕봉화울진(강석호, 전광삼) 등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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