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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의원들 “열린민원실장 막말로 공포심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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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의원들 “열린민원실장 막말로 공포심 느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 의원들은 14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광산구청장은 열린민원실장을 해임하라"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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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광주 광산구의회, 황당한 기자회견에 피로감 느낀다”

[아시아경제 문승용]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 의원들의 황당한 기자회견이 기자들의 입살에 올랐다.


한 공무원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공포심을 느꼈기 때문에 공무원을 해임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기 때문이다.

또한 자치구 의원들이 광역시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만큼 민감하거나 중차대한 사안으로 보기 어려운 문제인데다 지역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앞서 기자들은 회견에 참석하기 전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후보경선과 관련해 뭔가 특별한 이슈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그런 기대는 기자들의 앞선 생각일 뿐, ‘역시나’라는 자조 섞인 넋두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이 때문에 기자들은 소통과 협업을 강조한 민선6기 슬로건들을 의심케 한다는 비판으로 피로감만 느낄 뿐이라며 별다른 소득없이 돌아서야만 했다.


더욱이 광산구의원들이 주장한 민원은 C개발(주)의 자원순회시설 신축 건으로 3년간 행정소송을 거쳐 대법원에서 광산구가 패소했던 내용이다.


현재 광산구는 대법원의 판결로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또한 허가를 미룰 경우 C개발이 광산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다면 광산구로선 꼼짝없이 손해배상금을 물어줘야 할 판이다.


그런데도 이들 의원은 ‘공무원의 막말로 공포심?을 느꼈다’며 ‘열린민원실장을 해임하라’는 기자회견을 갖은 것이다. 자치구 의원들이 공무원들에게 갑질이 통하지 않으니 기자들에게 들어달라고 하소연했던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이들의 기자회견은 이랬다.


광산구의회 의원 일동은 14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산구청은 열린민원실장 C씨를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C민원실장은 3월7일 오후 6시께 삼도동에 추진 중인 건축폐기물공장 건축을 반대하는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삼도동 주민들이 광산구청을 항의 방문했다”며 “정 모 의원과 김 모 의원은 이를 중재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을 때 C민원실장이 정 모 의원을 향해 팔짱을 끼고 눈을 부릅뜬 채 위압적인 태도로 고성을 질렀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C민원실장이 “의원님 주민들 앞이라고 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죠”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부적절한 언행을 해 광산구의원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주민들 앞에서 불량한 태도와 막말을 일삼아 황당한 모멸감은 물론 공포심까지 느끼는 순간이었다”며 “광산구는 C열린민원실장을 해임하라”고 압박했다.


의원들은 또 “민형배 청장은 광산구청의 일부 공직자들의 의회무시 행동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C민원실장은 당시 약간 높은 톤의 목소리로 “의원님 저희가 똑바로 못한 게 뭐가 있습니까? 주민들 앞에서 그렇게 말씀 하시면 안 됩니다. 의원님은 현장을 몇 번이나 가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수십 번도 더 갔습니다”라고 말한 게 전부라는 것.


C실장은 이어 “정모 의원은 ‘열린민원실을 폐쇄하겠다.’, ‘열린민원실장을 짤라 버리겠다.’라고 화난 목소리로 이야기 해 오히려 자신이 공포를 느꼈다”고 밝혔다.




문승용 기자 msynew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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