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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롯데칠성 목표주가 280만원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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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장기적 관점에서 액면분할 가능성 있어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증권은 10일 롯데칠성에 대해 하향조정된 성장성과 수익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80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류부문에 하향조정된 성장성과 수익성을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EPS) 11%, 목표주가를 280만원으로 7%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원화대비 엔화 강세로 인해 소주 수출 회복되고, 경쟁자들로부터 시장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탄산주류, 니어워터 신제품을 모두 출시 중이며, 판촉 강화로 성수기 클라우드의 점유율 회복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했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650억원, 40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5%, 8.1% 증가, 컨센서스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류와 음료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모두 연결기준 성장률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지난해 연초에 탄산음료의 가격 인상으로 인한 가수요가 있어 이익베이스가 높은 점, 2014, 2015년 주류부문의 연간 매출성장률이 음료 대비 10~20%p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음료의 성장이 주류부문에 비해서 양호해 보인다고 봤다.


지난해 트레비, 순하리, 클라우드 등 주요 제품의 브랜드 파워가 극대화되며 판촉 없이도 양호한 매출 성장이 나타났던 시기였다. 그는 "올해는 주류 브랜드에 판촉 필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제과가 단행한 액면분할을 롯데칠성도 장기적 관점에서 단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투자로 인해 증가하는 순부채는 향후 비영업자산의 유동화로 감소하며, SOTP 밸류에이션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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