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창조경제 메카 광명동굴이 서울·경기·인천지역 학생들의 생생한 교육현장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아시아 최초로 광명동굴에서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5개월 간 열리는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양 시장은 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만나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에 대해 설명한 뒤, 버려진 폐광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이자 창조경제의 롤 모델로 되살린 광명동굴과 폐자원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업사이클아트센터, 폐자원을 열로 재생시키는 자원회수시설을 소개하고 "이들 시설이 서울교육청 관내 학생들의 생생한 체험학습 현장이자 미래의 꿈을 그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희연 교육감은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광명동굴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그 자체가 매우 교육적"이라며 "(서울시)교육 관계자들과 광명동굴을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양 시장은 앞서 지난달 19일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을 만나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인천시교육청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이청연 교육감은 "라스코동굴벽화 전시회는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유익할 것 같다"며 "조만간 인천시 관내 교장 대표단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광명동굴 현장을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시장은 지난달 16일 경기도교육청과 가진 '혁신교육지구 시즌Ⅱ'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에게도 라스코동굴벽화 전시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재정 교육감은 "광명동굴에서 아시아 최초로 세계적인 작품인 라스코동굴벽화전을 갖는다는 것은 의미가 크고, 교육적 가치가 높다"면서 "경기도 학생들이 많은 관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은 한ㆍ불 수교 130주년 공식 인증사업으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광명시가 개최하는 세계적인 전시회다. 오는 4월16일부터 9월4일까지 광명동굴에서 열린다.
라스코동굴벽화는 구석기시대 인류의 위대한 예술작품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우리나라 중ㆍ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돼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광명시는 이번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을 계기로 광명동굴을 수도권의 최고 관광지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펼칠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수학여행과 소풍장소 등 학습체험 현장으로 적극 활용됐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광명시는 올해 광명동굴을 통해 관광객 150만명을 유치하고, 100억원 이상의 수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3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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