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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누구랑 대화했는지 기억안나…의도적 음모"(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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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누구랑 대화했는지 기억안나…의도적 음모"(전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두고 "죽여버리겠다" 등의 막말과 욕설을 한 내용이 폭로 되면서 사면초가에 몰린 윤상현 의원이 9일 국회 당대표실을 찾아 김 대표를 만나려 했지만 김 대표가 거절해 만나지 못하고 대표실을 나오고 있다. /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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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죽여버려" 등 막말을 한 윤상현 의원이 "누구랑 대화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의도적 음모"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9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찾아와 김 대표를 만나려고 했지만 김 대표가 만나주지 않았고, 이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2월27일 언론에 보도된 비박계 40명 살생부 명단을 언급하며 "거짓이다. 그것은 절대 그런 일은 없다.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있지도 않은 살생부 때문에 너무나도 격분한 상태였다"며 "그런 상태에서 제가 지역분들과 술을 많이 마신 상태 하에서 여러 하소연을 했고, 그게 이런 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우리 대표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 드린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사과드린다"면서도 "취중의 사적 대화까지 녹음을 해서 언론에 전달한 행위는 의도적인 음모"라고도 주장했다.


윤 의원은 대화 대상자가 누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날 정말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제 주변사람이 녹음한 거 같은데 하도 술을 많이 마셔서 누구랑 대화했는지 솔직히..."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이 통화 내용을 확인하면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기록을 봐도 이사람인가 저사람인가, 저랑 친한사람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윤 의원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지난 2월27일 친박 핵심 인사가 김무성 대표에게 40여명의 살생부 명단을 전달했다, 김무성 대표가 말씀을 하셨다는 뉴스가 있었다. 한마디로 거짓이다.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있지도 않은 살생부 때문에 너무나 격분한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 지역분들과 술을 많이 마신 상태 하에서 여러 하소연을 했고, 그게 이런 말을 하게 됐다. 일단 우리 대표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드린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에게도 사과를 드린다. 그리고 취중의 사적 대화까지 녹음해서 언론에 전달하는 행위는 의도적인 음모라는 말씀을 드린다.


-김 대표를 다시 만날 계획이 있는지.
△제가 어제 대표께 전화드렸다. 전화를 안 받으셨고 오늘 말씀드리러 왔다. 근데 대표께서 옆문으로 빠져 나가는 거 보셨죠?


-통화 대상자가 누구인가.
△제가 그날 정말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제 주변사람이 녹음한 거 같은데 하도 술을 많이 마셔서 누구랑 대화했는지 솔직히...


-통화 내역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기록을 봐도 이사람인가 저사람인가, 저랑 친한사람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까 지역분이라고 하지 않았나.
=지역분들하고 술마셨다.


△녹음 가능성 있는 분은?
=저를 찾아온분들 중 한명.


△통화 대상이 핵심인데 확인해야하는것 아닌가.
=제가 확인되는 대로, 제가 지금 기억되새기고 있다. 확인되는 대로 이야기 하겠다.


△의총소집까지 요구 나오는데.
=저 자신도 대단히 황당하고 송구스럽다. 솔직히 그래서 자중자애 하겠다.


△녹음이 의도적이라고 했는데 추가대응 할건가.
=의도적인 녹음입니다. 그거는 확인해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고.


△일각에서는 용퇴론이 나오는데.
=저 스스로도 황당하다. 그리고 한번 생각해봐라 제가 그날 취중에 얼마나 격분했나. 살생부 명단? 있습니까? 살생부 명단이 있다고 얘기하고, 살생부 명단 봤습니까? 살생부 명단 친박 핵심인사가 전달했다,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제입장이 한번 되보라 있지도 않은 살생부 파문 그걸 제입장에서, 핵심인사라는게 몇명이겠나 절대로 그런일이 없는데, 그게 대문짝만하게 뉴스 보도에 나오는데 여러분들 입장이라면 어떻겠나. 그리고 물론 제가 취중에 실언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참 이걸 녹음해서 유포하고 이건 근절돼야한다.


△통화자중에 공관위원있나.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본다. 제가 공관위원한테 막 전화해서 그렇게 할 그런건 아니다.


△청와대 핵심인사와 통화한다는 얘기도.
=그건 아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그건 어떻게 기억하나.
=말투가, 예를들어 그런 험한말을 할수있는 분들이 아니다.


△통화내역을 확인해 보면 되지 않나.
=제가 추적을 해보려 한다


△이번 발언이 공천 개입시도아닌가.
=공천 개입 시도 절대로 아니다. 그건 제가 확실히 말한다. 하늘 우러러부끄럼 없는 사람이다.


△녹음한사람 어떤 조치 취할 것인가.
=그 사람을 찾고 있다. 제가 가물가물하다.


△옆에 있었을 거 아닌가.
=옆에있는 사람 찾고있다


△김 대표와 다시 만날 것인가.
=당대표 어제도 전화했고 오늘도 왔고 또 가겠다.


△지금도 만날 것인가.
=모르겠다. 안 받고 가셨잖아요. 이상입니다. 다음에 제가 당당하게 하니까 이런식(기자들 마구 몰려드는 것에 대해)으로 하지 마십쇼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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