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야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제도·Filibuster)가 9일 동안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달 23일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부터 시작해 2일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가 마무리를 할 때까지 필리버스터에 나선 38명 의원들의 이름이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이를 생중계했던 국회방송은 '마국텔(마이 국회 텔레비전)'이라는 신조어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고 4000명 넘는 시민이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필리버스터를 방청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이 같은 관심이 반영돼 9일 동안 300만 건에 육박하는 관련 언급이 이뤄졌다.
2일 아시아경제가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펄스K를 통해 지난 9일(2월23일~3월2일 오전 9시 20분) 동안 '필리버스터'라는 키워드를 포함한 SNS 언급량을 조사한 결과 총 263만4994건이 거론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두 달여 동안 필리버스터에 대한 SNS 언급이 267건에 불과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9일 동안 폭발적으로 관심이 증가한 셈이다. 가장 언급량이 많았던 날은 지난달 24일로 69만8434건이 쏟아졌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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