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사장 조현준)이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전력망으로 불리는 스마트그리드는 IT와 전력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에너지 비용절감의 필요성에 따라 수요가 점차 증대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2024년까지 9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개발을 위해 효성의 두 자회사가 힘을 합친다. 효성의 IT 전문 자회사인 효성ITX는 자사가 보유한 클라우드 기술과 사물인터넷 기술 및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스마트그리드 개발에 나선다. 전력기술을 담당하는 효성중공업은 스마트그리드를 운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인 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HVDX(초고압 직류 송전), ESS(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특히 ESS는 효성이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집중투자하고 있는 분야 전기수요가 적은 시간에 발전 후 남은 전력을 저장,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전기를 공급하는 ESS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조현준 전략본부장(효성 사장)은 “효성은 전력 기술에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전력망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송배전 분야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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