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의 최장기록을 넘어섰다.
2일 오전 7시 1분께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 이어 39번째 이자 마지막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6시 41분을 넘겨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록(11시간 39분)을 돌파했다.
앞서 이날 이 원내대표는 정의화 의장을 향해 “국가비상사태를 핑계로 느닷없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한 것은 국민에 대한 배반”이라며 “과거 망나니 같았던 의장이라도 직권상정을 할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고 일침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도 “이번 직권상정은 국민에 대한 쿠데타”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쿠데타를 벌였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또 쿠데타를 성공하게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2일 새누리당은 마지막 필리버스터 주자인 이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나면 바로 테러방지법을 단독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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