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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병 잡는’ 드론, 예찰·모니터링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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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전담 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는 무인항공기(이하 드론) 등 장비를 이용해 전국 산지를 예찰·모니터링, 재선충병을 완전 방제하는 데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은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 센터에서 개소식을 갖고 활동을 본격화 한다고 2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6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개정에 따라 임업진흥원 내 신설됐다. 센터의 주된 활동은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의 조기발견과 방제사업장의 품질관리, 방제인력의 교육훈련 등으로 꼽힌다. 또 전문 예찰 및 모니터링 서비스를 유관기관에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및 무인항공기 등을 이용한 원격탐사 광역예찰 ▲조사 전문 인력에 의한 지상정밀 예찰 ▲빠르고 정확한 감염목 진단으로 이어지는 과학적 예찰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한다.

이 같은 내용을 기반으로 센터는 선단지와 주요 핵심 보전지역을 7개 권역으로 나누고 총 47만여 ha를 대상으로 집중예찰을 실시한다. 더불어 지역별 핵심 관리지역 내 2000여 개소에 예찰함(NFC)을 설치, 피해 고사목의 조기 발견 등 대응력을 높인다.


특히 인력으로 감당하기에 비효율적이던 예찰·모니터링 활동에 드론을 도입, 효과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센터는 현장 실정을 감안해 드론을 특수 제작, 활용을 앞두고 있다. 이 드론은 1회 출격에 400여㏊의 산지를 150m 상공에서 예찰·모니터링함으로써 인력의 효율적 운용과 재선충병에 대한 초기대응을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으로 같은 규모의 산지를 인력으로 예찰·모니터링 하기 위해선 두 명이 열흘간 투입·활동해야 한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센터는 전문가를 통한 현장관리로 방제품질을 높이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제전략을 제공하는 등 피해 안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전국 80개 시·군·구 175개소의 주기적 재발생률을 조사해 피해발생을 예측하고 방제예산수립과 방제평가지표에 효율성을 더하는 방식이다.


또 방제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 강화와 재선충병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제고를 병행, 재선충병 방제가 특정 기관 및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별 다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남균 임업진흥원장은 “센터는 재선충병에 대응한 선제적, 맞춤형 완전방제를 위해 진력할 것”이라며 “더불어 국민적 관심과 협조가 지속될 때 완전방제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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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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