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S20클럽 회원 대상 스트리밍 형식 음원 무료제공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신한은행이 빠르면 5월부터 스트리밍 라디오 형식의 음악방송을 개시한다. 신한은행의 20대 주거래우대프로그램인 S20클럽 회원이 대상인데, 우리은행의 위비뱅크에서 하고 있는 음악방송과 비슷한 형식이다. 20대 고객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일 "이달 초 음악방송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빠르면 5월부터 S20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11월까지 파일럿 테스트를 한 후 반응이 좋으면 대상 고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음악방송은 모바일 웹페이지와 S20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음악 카테고리별 전체 듣기 형식으로 음원을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이다.
신한은행이 음악방송이라는 것으로 20대 고객 공략에 나선 것은, 친숙한 접근으로 미래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신한은행의 20대 고객은 500만~600만명 수준으로, 이중 150만명이 S20클럽회원이다. 신한은행은 기존 방식과 다른 동아리 지원 프로젝트, 하반기 콘서트 등으로 20대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15일 위비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은행권 최초로 음악방송을 개시했다. 위비뱅크 회원이 아니더라도 앱만 설치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위비뱅크 앱은 2월 29일 기준 다운로드 실적이 45만건에 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20대 고객은 은행 입장에서 수익성이 낮지만 포기 할 수 없는 미래의 잠재 고객"이라며 "다만 기존 창구형 영업방식으로는 이들을 모으기가 어렵다. 핀테크 등 다양한 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