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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경기 파주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류화선 예비후보가 당원에게 지지를 당부한 뒤 혼잣말로 욕설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류화선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안심번호로 한 여성당원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했다.
당시 통화에서 류화선 예비후보는 “3월 4∼5일께 여론조사를 하는데 지지를 해달라”며 “현역의원이 뭐하나 해놓은 것이 없다는 게 여론이니까 저를 밀어달라”라며 부탁했다. 류 예비후보와 당원은 2분 정도 정상적으로 통화했으며 마무리 인사도 나눴다.
문제는 류 예비후보가 전화가 끊어진 줄 알고 혼잣말을 하면서 발생했다. 그는 “개 같은 X” “별 거지 같은 X한테 걸렸네” “이 더러운 걸 내가 왜 하려고 그러는지. 어떻게 생각하면 떨어지는 게 나을 것 같다” 등의 욕설을 했다.
이 발언은 그대로 녹음돼 최근 파주의 한 지역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녹음 파일은 총 7분이 조금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류 예비후보는 “부덕의 소치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서 죄송하다”면서도 “안심번호로 이름조차 모르는 당원에게 전화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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