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매출 10% 오를때마다 쌈추 13%, 소주 1.8% 판매 늘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삼겹살 매출이 10% 증가할 때마다 쌈추와 고추, 마늘 등의 판매량도 함께 일정비율로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는 맥주보다 소주가 잘 팔리고, 사이다도 품목으로 꼽힌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삼겹살의 주간 평균 매출액을 100으로 놓고 매출지수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삼겹살데이가 속해있는 주간(3월1~7일)의 삼겹살 매출지수는 140으로, 주평균 매출 대비 판매량이 40%가 증가했다.
삼겹살 판매 호조와 더불어 매출이 오르는 종목은 삼겹살과 함께 식탁에 오르는 신선식품. 이 기간 쌈추와 고추는 매출이 주평균 대비 각각 50.8%, 21% 증가해 삼겹살데이 주간 최대 수혜상품으로 나타났으며, 마늘(20.1%), 양파(19.8%), 당근(17.6%), 상추(12.7%), 깻잎(7.3%)이 그 뒤를 이었다.
주류에서는 맥주(1.6%)보다는 소주(7.3%)의 매출신장률이 높게 나타났고, 음료는 근소한 차이로 사이다(3.2%)가 콜라(2.9%)를 제쳤다.
이를 삼겹살 매출과 비교해 분석하면, 삼겹살 매출이 10% 오를 때마다 쌈추는 12.7%씩 매출이 늘고, 고추 5.3%, 마늘 5.2% 소주는 1.8%씩 증가한다고 집계됐다. 주요 '데이'에는 관련 상품 매출이 동반성장하는 효과가 톡톡하다 보니, 매년 삼겹살데이에는 고객의 발걸음을 끌기 위한 유통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추세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1~9일 1등급 이상의 돈육만을 엄선해 1등급 일품포크 돼지 삼겹살(100g)을 1290원에 판매하고, 3~9일까지는 깐마늘(소), 오이맛고추(소, 봉), 청양고추(소, 봉) 등 삼겹살과 곁들일 수 있는 다양한 채소류를 각 990원 기획특가에 판매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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