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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스타와 한 달 묵기’ 당첨된 16세 소년…“꼭 성관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포르노 스타와 한 달 묵기’ 당첨된 16세 소년…“꼭 성관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포르노 스타와 한 달간 함께 살게 된 소년과 그 배우.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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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한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서 경품으로 내건 '포르노 스타와 한 달간 함께 살기'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이 16세 소년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에 사는 루슬란 쉐드린(16)이 이 경품에 당첨됐다. 그는 포르노 스타 에카데리나 마카로바와 모스크바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한 달간 함께 지내게 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컴퓨터 게임을 위한 가상무기를 판매하는 한 IT회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10만번째 방문하는 사람에게 해당 경품을 내놓았다. 이에 하필이면 10대 소년 쉐드린이 당첨된 것.

당첨 소식을 들은 쉐드린은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며 "당첨 사실을 알고선 '운이 좋구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경품 내용을 듣고 너무 짜릿하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당장이라도 호텔로 달려가 여배우를 만나 인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엄마 베라 쉐드린은 "아들은 공부도 해야 하고 시험도 봐야 할 어린 학생이다. 16살 소년한테 이런 선물을 주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격렬히 반대했다.


쉐드린의 누나 역시 "만일 결혼한 남성이거나 어린 여성이 이러한 경품에 당첨되면 어떻게 할 거냐"며 "경품 자체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매체 라이프뉴스는 행사를 주최한 업체와 포르노 배우 에카데리나는 경품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에카데리나 마카로바는 "16세면 독립해서 살기에 충분한 나이"라며 "곧 모스크바로 가 소년을 만날 예정으로 필요하면 부모를 직접 설득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호텔에서 한 달 묵기'가 당첨자와 성관계를 맺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업체 측과 가족은 쉐드린이 에카데리나와 호텔에서 묵을지 함께 여행을 가게 될지에 대해서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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