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권은희 의원(광주광산을)은 지난 22일 광주시와 대한항공이 하루 2회 운항하는 김포-광주 노선을 폐쇄하기로 협의를 가진 것과 관련해 23일 논평을 내고 "광주시민의 의견수렴이 무시된 채 항공편 폐쇄결정을 받아든 시민들은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 결정은 "지난해 7월 아시아나가 하루 5회에서 3회로 감편한 데 이어 서울과 광주를 잇는 항공노선이 6개월 사이에 하루 7회에서 3회로 대폭 감소하는 동시에 광주공항의 존립까지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권 의원은 "지난해 용산-수서간 KTX 개통에 이어 올 8월 수서-목포 구간 개통을 앞두고, 김포-제주 노선을 제외한 항공노선은 비행기를 띄울 때마다 적자로 이어지고 있어 항공수요 격감으로 인한 노선의 감편과 폐쇄는 예견된 상황이지만, 의견수렴이 무시된 것은 당황스럽다"고 말햇다.
또한 "일방적으로 국토교통부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대한 공람 절차에 들어가고 이달 말까지 각 시·도의 의견을 수렴 할 예정"이라며 "주민의견보다 기업논리로만 일관하며, 중장기대책을 준비하는 데에는 큰 위험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광주광역시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광주공항과 군공항의 이전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결정에 따른 주민불편이 뒷전으로 밀려서는 안된다"며 "특히, 금년 광주비엔날레 개최와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따른 폭 넓은 관광수요에 대비한 교통운송분담대책 등에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적극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