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창우 동작구청장, 흑석동에 고교 유치 총력전 펼쳐

시계아이콘01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흑석동에 일반계 고교 없어, 지역학생들 서초구나 영등포구 다른 자치구로 원거리 통학... 2021년3월24학급 규모 목표 고등학교 유치 위해 발벗고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창우 동작구청장(사진)이 대규모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흑석동에 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주민 서명운동을 이끌어 내는 등 가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구는 지난해 11월 일부조합이 동작구청에 제기한 학교신설분담금 무효수송에서 구청이 승소하면서 학교 부지 마련에 대한 법적 근거가 공고해짐에 따라 18년 동안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먼 곳으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었던 흑석동에 고등학교 유치가 탄력을 붙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흑석동에 고교 유치 총력전 펼쳐 이창우 동작구청장
AD

구가 흑석동에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고등학교는 흑석동 60번지 일대(흑석4· 9구역 재정비구역내 학교부지 1만4142,7㎡) 2021년3월 24학급 규모다.


구는 지난 2008년9월11일 학교용지 지정과 학교용지 확보매입 등 각종 행정절차 지원에 돌입했다.

◆흑석, 노량진, 상도동 권역에 고등학교 없어 학생들 불편 초래


먼저 구가 흑석동에 고등학교 유치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흑석, 노량진, 상도동 권역에 고등학교가 없어 원거리 통학으로 학생들의 불편이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가 흑석동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학시간에 대한 설문 조사를 펼친 결과 평균 30분 이상 소요된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따른 학습능력 저하와 교통비 등 비용이 증가하면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가중되고 있어 이 지역에 고등학교 유치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동작구 지역내 일반계 고등학교는 5개교에 불과해 세대수 대비 서울시 자치구 중 최하위(관악구 10, 구로구·영등포구 7, 서초구 8)를 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흑석동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다른 자치구 고등학교로의 배정률이 50% 이상, 동작구 전체 중학교에서 32%가 다른 지역으로 배정되는 등 교육적 불균형 현상을 초래하고 있어 흑석동 주민들의 고등학교 유치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은 높다.


◆ 흑석동 주민들, 고등학교 유치 열기 뜨겁다


지난해 3월 지역주민들 20여명이 주축이 돼 ‘흑석고등학교 유치 서명운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2만3000여명의 유치 찬성 서명을 받아냈다.


주민들은 지난해 7월 서울시교육청에 서명부와 함께 흑석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주민들의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주민서명운동에 앞장선 김명렬 직능단체동협의회장은 “지난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구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이 다른 자치구로 유학을 떠나는 실정”이라면서 “흑석동에 반드시 고등학교가 유치돼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강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작구는 지난해 흑석동에 거주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85%가 우수 일반계 고등학교 유치를 희망하고 낮은 교육 여건 만족도로 인해 서초구 등 인근 자치구로의 이전을 고민하고 있다고 지역민들의 정서를 전했다


◆흑석동에 고등학교 유치시 학생 수용 여건될까?


결론은 충분하다. 흑석동과 노량진동, 상도1동 중학교수는 3개학교, 1966명이다.


지난 2014년 지역 고교생 6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96.6%가 고교신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더구나 흑석동 재정비 사업추진으로 대단위 아파트가 조성됨에 따라 앞으로 1만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젊은 층의 유입으로 학생수의 지속적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은로초등학교 박옥화 교장은 “1학년 저학년층에서 지난해 보다 다소 입학생이 증가 했다”면서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 앞으로 더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흑석동에 고교 유치 총력전 펼쳐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위치도


◆교육 불균형 위해서도 흑석고등학교 유치돼야


흑석동 주민들은 흑석동에 고등학교가 들어서면 서남권 전반의 공교육 수준이 올라가면서 집중되고 있는 강남권 교육 분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숭의여고와 성남고 등 인근 고등학교 과밀학급 해소와 인접 자치구로의 교육 이탈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부담을 갖던 교통비 절감과 함께 노량진, 흑석동, 상도1동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통학시간 단축으로 학습능력이 향상되고 교육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저출산 등으로 학생이 부족한 지역의 학교 이전·재배치로 지역불균형 및 공동화 현상이 해소되고 교육 환경에 대한 학부모들의 상실감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흑석고등학교 유치는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동작구 고교 진학생의 50% 이상이 다른 자치구로 이탈하고 있어 교육불모지로 전락하는데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교통 해결을 위해 흑석고등학교 유치는 반드시 성사돼야 할 숙원사업이다”고 말했다.


구는 서울시교육청이 학교부지를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오는 2022년까지 추진되는 흑석동 재개발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