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협상호금융은 비이자이익을 중심으로 손익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미국, 유럽 등의 해외 선진 금융기관들은 전체 손익의 35% 이상을 비이자사업에서 창출하는 반면 국내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 금리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예대마진 축소로 어려움도 겪고 있다.
이에 농협상호금융은 농·축협이 비이자이익 확대를 통해 선진 금융 수준의 손익구조를 갖추도록 하고, '비이자사업추진단'을 신설해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농·축협 비이자이익 사업활성화 회의를 열고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2019년까지 비이자이익 비중을 전체 손익의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허식 농협상호금융 대표는 "현재 15%인 비이자이익 점유비를 올해 말까지 20%, 2019년까지 40%로 올릴 계획"이라며 "농·축협이 해외 선진 금융기관처럼 건실한 손익구조를 갖추고 농업인과 서민을 위한 금융을 활발하게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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