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360억원 규모로 농식품모태펀드를 조성해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농식품펀드 운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펀드는 전년도 조성액 860억원 보다 58.1% 증가한 규모로, 정부가 900억원, 민간출자가 460억원으로 조성한다.
특히 올해에는 500억원 규모의 스마트팜펀드를 신규로 결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농업의 과학화와 첨단산업화의 토대 마련을 지원한다. 농식품 수출업체(100억원)와 6차산업 경영체 투자(100억원)를 위한 특수펀드도 추가로 결성한다.
농식품부는 펀드 규모 확대와 함께 제도개선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 활성화도 유도할 계획이다.
그동안 농식품모태펀드가 투자 안정성에 역점을 두고 비교적 높은 투자관리 기준을 농식품펀드 운용사에 적용해왔으나, 앞으로는 투자활성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투자관리 기준을 개선해 농식품펀드 운용사의 의무출자비율, 우선손실충당금비율 및 기준수익률을 완화한다.
또 농식품경영체의 투자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식품전문벤처를 지정·도입한다. 농식품 전문인력, 농식품분야 일정규모 투자실적 등을 보유한 투자운용사를 농식품전문벤처로 지정할 계획이다.
농식품전문벤처로 지정될 경우 농식품펀드 운용사 선정시 5%이내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펀드가 2010년부터 224개 경영체에 3000억원을 투자한 결과 투자이전에 비해 매출액은 3.6%, 고용인원은 12% 증가했다"며 "농식품펀드가 농식품경영체의 성장을 위한 촉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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