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영국·스페인서 선보일 것"
론칭일 등 세부사항 갤S7 공개하는 언팩서 밝혀…동시 출시할듯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올해 1·4분기 '갤럭시S7' 출시와 함께 영국·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삼성 모바일 기기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최근 열린 '삼성전자 유러피언 포럼 2016'에서 나탈리 오에스트만 삼성페이 유럽 책임자는 "삼성페이가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영국과 스페인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날짜를 비롯한 세부 사항은 22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밝혀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MWC 개막에 하루 앞서 열리는 갤럭시S7 공개 행사(언팩)에서 삼성페이 서비스 유럽 론칭 일자 등 세부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중국뿐 아니라 영국·스페인에서도 갤럭시S7의 출시가 시작되는 올해 1분기 삼성페이 서비스 론칭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는 지난해 7월 영국에서 출시된 바 있다. 삼성페이의 영국·스페인 출시로 유럽 시장에서도 삼성·애플간 '페이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페이는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갤럭시A7 2016', '갤럭시A5 2016' 등 중가 스마트폰에도 지원되고 있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8월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삼성페이의 강점은 범용성이다.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지원해 이를 통해 결제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에도 NFC 지원 단말이 설치돼 있어야 하지만 삼성페이는 NFC와 함께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 역시 지원해 대부분의 상점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