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與 정두언 "외교·안보라인 사퇴해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새누리당 소속 정두언 국회 국방위원장이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과 관련해 외교·안보라인의 사퇴를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사태로 국민에게 불안을 주고, 대통령에게 엄청난 부담을 줘 보좌를 잘못한 정부 외교·안보라인은 다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 위원장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정부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한 달 전 (북한의) 핵실험 사태 이후 우리 정부의 대응은 과거 3차례의 핵실험 때의 대응과 대동소이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지난 핵실험 이후) 한 달이 지난 이때까지 국제적으로 아무런 제재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또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제는 우리가 과거처럼 (북핵·미사일 관련 대응을) 똑같이 답습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패러다임을 전환해 한미동맹의 틀을 벗어난 독자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