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데저트클래식 셋째날 3언더파, 윌렛 선두, 매킬로이 21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9번홀(파4) 더블보기가 못내 아쉽게 됐다.
'유럽의 신인왕' 안병훈(25ㆍCJ그룹)이다. 6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65만 달러) 셋째날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2위(9언더파 207타)에 머물렀다. 6개의 버디를 솎아냈지만 1번홀(파4) 보기와 가장 어렵다는 9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제동이 걸렸다.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이틀 연속 7언더파씩를 작성해 1타 차 선두(16언더파 200타)를 달리고 있다. 이날은 13번홀(파5) 이글과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었다. 안병훈과는 7타 차, 사실상 역전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가 2위(15언더파 201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세계랭킹 6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공동 12위에 합류했다.
'넘버 2'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를 작성했지만 공동 21위(8언더파 208타)에 그쳤다. 3라운드까지 평균 30개의 퍼팅으로 예상대로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연말 시력교정수술까지 받았지만 아직은 적응하지 못한 모양새다. 어니 엘스(남아공)의 노장 돌풍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났다. 2타를 까먹어 공동 28위(7언더파 209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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