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딸이 SNS에 올린 몇 장의 사진으로 '초호화 해외 출장' 의혹에 휩싸여 결국 사퇴했다.
방 사장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출장 길에 가족들을 동반해 법인카드로 현지에서 최고급 차량을 빌리고 호화 레스토랑과 쇼핑몰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혹은 방 시장의 딸이 인스타그램에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 딸"이란 글과 함께 가족과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 뮤지컬 공연장 앞에서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불거졌다.
당시 동행했던 아리랑TV 직원에 따르면 방 사장은 지난해 9월 24일부터 29일까지의 일정 중 취재진과 잠깐 만나 식사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도로 움직였다고 한다. 이 기간 동안 방 사장은 하루 렌트비만 1000달러에 이르는 고급 차량을 빌려 호화 레스토랑을 돌아다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져 비판 여론이 거세시자 2일 아리랑TV가 소속된 문화체육관광부는 방 시장의 사의 표명을 수용했다. 그러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사장에게서 비롯된 의혹인 만큼 비판의 목소리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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