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핸드볼경기장=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핸드볼 서울시청이 부산비스코를 가볍게 이기고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서울시청은 29일 서울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 개막전 홈경기에서 비스코를 29-26으로 이겼다. 이날 레프트백 권한나(27)가 열두 골 도움 한 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프트윙 최수민(26)도 일곱 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서울시청이 경기초반부터 점수를 쌓으며 앞서 갔다. 왼쪽 공격이 뜨거웠다. 비스코의 오른쪽을 뚫은 최수민의 선제골 이후 권한나가 왼쪽 중앙 지점에서 골, 페널티스로 기회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비스코의 공격은 서울시청 골문을 지킨 주희 골키퍼의 선방에 잇달아 막혔다.
비스코의 첫 골은 경기 시작 후 6분 20초가 되서야 나왔다. 오른쪽에서 기회를 얻은 라이트백 김진실이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갈랐다. 서울시청의 득점포는 쉬지 않고 터졌다. 권한나와 최수민이 패스 플레이 후 적극적으로 중앙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했다. 권한나는 10분 만에 다섯 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비스코는 김진실이 세 골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지만 점수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시청의 수비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단단해졌다. 비스코가 중앙으로 파고들려 하면 강하게 압박하고 밀어냈다. 센터백 송해림이 레프트백 김은경의 슈팅을 블럭하기도 했다. 서울시청은 전반전 막바지로 가자 공격시간을 최대한 많이 썼다. 패스를 돌리면서 여유를 갖고 비스코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은 서울시청의 19-13 승리로 끝이 났다. 서울시청은 끝까지 6점차 리드를 유지하면서 후반전으로 향했다.
서울시청은 후반전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속공 찬스에서 최수민이 빠르게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송해림의 패스를 잡아서 깔끔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비스코는 박준희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스로를 골로 연결해 추격을 계속했다. 여전히 점수차는 6점이었다.
후반 시작 9분이 지나면서 비스코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우하림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공격 기회들이 났다. 비스코는 빠른 패스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서울시청과의 격차를 줄였다. 박준희가 공격 기회들을 잘 살려 추격을 이끌었다.
점수는 어느덧 24-21로 좁혀졌다. 이후 양 팀은 골을 주고 받으면서 공방전을 했다. 서울시청은 더 이상 비스코의 기를 살려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비스코는 수 집중력을 높이면서 반격의 기회를 계속 엿봤다.
서울시청은 동점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최수민과 권한나가 다시 골을 넣기 시작했다. 최수민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골을 만들었고 권한나는 재치있게 아래로 던지는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잘 공략했다. 센터백 김이슬의 속공 득점도 나왔다. 결국 경기는 서울시청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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