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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성장률 쇼크' 현상을 경계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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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글로벌 경제성장률에 대한 컨센서스는 2016년 시작과 더불어 하향 조정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제공하는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글로벌 GDP 성장률은 최근 3개월 사이에 기존 3.5%보다 0.2%p 하향 조정된 3.3%, 선진국은 2.1%(기존 2.2%), 신흥국은 4.6%(기존 4.9%)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이처럼 성장률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이유는 실제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가 경기에 대한 낙관론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을 뿐 아니라 지금은 경기 하강 압력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도 있는 '성장률 쇼크' 현상을 경계해야 할 때이다. 노근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1분기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관건은 연준의 정책과 미국의 경기이며, 미국의 펀더멘털이 좋아지지 않는한 미국 및 글로벌 주식시장의 성과도 지지부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서 중국의 영향이 커 보이지만 한국시장도 미국시장과의 상관관계가 훨씬 더 높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연초부터 국내외 불안요인이 예사롭지 않다.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대외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연초 우리 경제에서 확인해야 할 세 가지는 환율효과, 글로벌 제조업 경기, 소비절벽 등이다.


원화 환율 약세가 한 달여간 이어지면서 달러대비 1200원이 지지선이 되는 모습이다. 원화 약세로 국내 수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다만 환율효과에 대한 기대는 제한적일 수 있다. 국내 수출 제품과 가격 경쟁을 하고 있는 주변국들의 환율 역시 절하를 보였다. 수입 중간재 비중이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도 있다. 추세적인 원화 약세에도 지난해 국내 수출이 역성장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부진하다. 지속되고 있는 과잉 재고 부담 속에서 환율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나타난 동시 다발적인 한파는 글로벌 교역량의 둔화를 통해 국내 수출 부진으로 연결될 소지가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 한파는 신흥국 제조업 경기 둔화와 수출 물량의 감소를 야기했다.


소비절벽도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다. 연초부터 국내 가계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들의 하락이 심상치 않다. 소비심리지수뿐 아니라 국내 가계 자산의 70%를 차지하는 주택격전망CSI가 지난 2013년 8월 수준으로 급락했다. 여기에 내달부터 시작되는 수도권의 가계 부채 대응방안으로 부동산 경기 위축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경제를 이끌었던 부문이 부동산이라는 점에서 내수부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2016년 성장률의 경로는 전년비 기준으로 분기별로 소폭 낮아지는 형태가 지속될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0.5% QoQ로 15년 4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국내외를 둘러 싼 경제환경이 작년보다 훨씬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경기의 하강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의 경우도 분기별로 성장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이다. 2015년 국내 경기의 양대 축이었던 건설과 소비의 경우 국내 신용사이클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성장에 대한 기여는 2015년보다 낮아질 것이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국내 디플레이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성장률은 상반기 2.7%에서 하반기 2.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박인금 동부증권 연구원=올 1분기는 중국과 홍콩 금융시장에서 노이즈가 가장 많은 시기가 될 것이다. 2월 춘절과 3월 초 양회를 앞두고 유동성 축소 및 자본시장 개방 이슈 논의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25일부터 시행된 역외기관의 역내 예금 지준율 부과 조치도 단기 금리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각종대출 경로를 통한 대규모 유동성 공급 외, 지준율이나 금리인하 등의 적극적 통화정책을 수행하지 못하는 점 또한 시장 참가자들의 실망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1분기는 계절적으로도 수급상 위안화 약세 요인이 많다.


USD·CNY가 상반기 중 6.80위안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1Q16를 정점으로 약세 속도는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본다. IMF SDR 바스켓 통화 자금 집행이 10월부터 시작되는 점도 하반기 위안화 안정 요인이다. 홍콩 금융시장도 이에 연동해 중단기 변동성 확대 이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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