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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앞장선 현대차,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사내하도급 근로자 추가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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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협력사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챙기며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11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국내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350억원어치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설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번에 납품대금 조기지급 혜택을 받게 되는 협력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5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협력사들로, 예정 지급일 대비 최대 11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납품대금 조기지급이 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 3차 협력사들도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해 1차 협력사들이 설 명절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설, 추석에도 각각 1조2386억원, 1조523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내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2000명을 추가 채용키로 했다.


이날 현대차는 사내하도급업체 대표, 금속노조, 현대차노조 지부, 울산 하청지회와 23차 사내하청 특별협의를 열고 2017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추가 2000명 특별고용안에 잠정합의했다.


현대차 노사와 하청지회는 지난 2014년 8월18일 사내하도급 특별협의 합의에 따라 지난해까지 총 40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특별고용을 완료했다. 이번 잠정합의에 따라 올해 1200명, 내년 800명을 추가 채용해 2017년까지 총 6000명을 고용하게 된다. 또한, 2018년부터는 정규직 인원을 채용할 경우 하도급 인원을 일정 비율로 채용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 쌍방이 제기한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하고 해고자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할 경우 해당업체에 재입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우수 기능인력 유치 차원에서 사내하도급 업체 근무경력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데도 합의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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