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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농식품 수출 3억8000만弗…'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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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협의 농식품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14일 농협은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3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세계시장의 교역둔화와 일본 엔저 등 악조건 속에서도 전폭적인 수출 지원과 수출농협의 수출에 대한 열정이 시너지가 돼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농식품 수출 주력국인 일본으로 수출은 엔화환율이 2013년 대비 17%, 2014년 대비 6% 하락한 상황에서도 전년보다 7% 늘어난 1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은 지난해 대비 14% 증가한 6000만달러, 중국(홍콩 포함)은 11% 증가한 5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동남아시아로 수출은 4700만달러로 전년보다 38%나 증가했다.


농협은 지난해 고품질 수출품목 생산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신선농산물은 수출창구단일화를 통한 시장 교섭력 확대를 위해 수출 연합사업을 추진, 파프리카·배·단감 등 10개 수출연합조직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프리카는 전년보다 9% 증가한 84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천안배농협은 배수출농협 가운데 최초로 수출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가공식품 가운데 쌀 가공제품과 스낵 김을 대상으로 생산부터 현지마케팅까지 일괄 지원하는 인큐베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산 쌀로 만든 떡은 유럽·중동 등 지역에 60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스낵 김도 이달부터 캐나다로 첫 선적할 예정으로 100만달러 이상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서귀포농협과 함덕농협의 한라봉(13t), 천혜향(11.5t)을 미국으로 첫 수출했고, 작년 10월에는 처음으로 중국에 국내산 포도 6t을 판매했다.


수출시장도 다양화되고 있다. 2013년까지 수출액 51%를 차지하던 일본 비중은 38%로 낮아진 반면, 동남아시아 수출 비중이 높아졌고 유럽·중동 등 신규 수출국도 점유율이 늘어났다.


특히 농식품 수출 블루오션인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 할랄인증 품목을 52개까지 확대하고 말레이시아와 두바이 등에서 홍보에 집중, 할랄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0% 성장한 1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농협은 올해 농식품 수출 4억2000만달러를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라 중국 시장을 겨냥한 수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며, 쌀·삼계탕·김치 등 전략 품목 수출을 위한 상품개발과 프로모션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욱 농업경제대표는 "농식품 수출은 국가핵심 농정과제이며, 농협 경제사업활성화의 주축사업"이라며 "올해에도 농식품 수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우수한 국산 농산물이 세계 방방곡곡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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