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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현장] CES, 혁신을 확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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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CES에 참가한 MS(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조연설을 보며 '우리는 언제 저렇게 할 수 있나' 부러워했던 적이 있었지요. 이제는 삼성의 기조연설에 MS 관계자가 초청받고 있습니다."


삼성의 사물인터넷 기조연설을 마친 뒤 삼성 관계자가 '격세지감'이라며 밝힌 소감이다. 우리 전자업계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자리잡았다는 자부심을 드러낸 것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9일(현지시간) 폐막했다. CES는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업계의 고민과 결과물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다. 올해는 세계 3600여개 업체가 참석했지만 주인공은 단연 삼성ㆍLG였다. 지난 1973년 금성사(현 LG전자)를 비롯한 10여개 기업이 처음 CES에 참가한 후 40년 만에 '코리아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관람객들도 코리아 파워에 화답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자동차, 스마트의류, 미래 디스플레이 등을 둘러본 관람객들은 "삼성 부스에서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다(That was kind of cool. I can emagine the future at Samsung booth)"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LG전자 부스에서 만난 관람객은 "(뛰어난 기술을 보는 것이)즐거운 고통"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혁신적인 TV 제품을 앞세워 수십개의 CES 상을 휩쓸었다.


물론 시장은 녹록하지 않다. 포화된 시장과 어려운 경제 여건, 실적 정체로 전자 업계는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일본 기업들도 부활하고 있지만 우리의 기술력을 우리 스스로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 "아무리 어려워도 R&D(연구개발) 투자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를 삼성ㆍLG 부스에서 찾을 수 있었다." 한국 전자업계가 과거 40년 그랬듯 미래 40년을 주도하는 비결은 '혁신'이라는 불변의 진리는 이번 CES가 남긴 교훈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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