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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정호 라이벌 카디널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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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와 같은 지구 세인트루이스 입단 임박
마무리 로젠탈 앞 셋업 역할 맡을 듯

오승환, 정호 라이벌 카디널스 간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둔 오승환.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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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오승환(34)이 미국 메이저리그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1일(한국시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앞뒀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26)에 앞서 등판하는 '셋업맨'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계약조건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미국 '베이스볼 에센셜'의 기자 로버트 머레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그의 소식통에 의하면 한국의 구원투수 오승환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내일 세인트루이스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알렸다.

오승환의 아버지 오병옥(65) 씨도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오 씨는 "(오)승환이가 괌에서 개인훈련을 하다가 8일 귀국해 세인트루이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여러 팀에서 제안이 왔지만 세인트루이스가 메이저리그를 보장하는 등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시즌 100승을 돌파한 팀으로 최근 3년 연속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팀 방어율 1위(2.94)를 할 만큼 마운드가 강하다.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26)은 불펜의 핵이다.


로젠탈은 2014년 45세이브, 지난해 48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방어율은 2.10이었다. 로젠탈 앞에서 던지는 셋업맨은 케빈 시그리스트(27)다. 지난해 성적은 7승1패·6세이브·28홀드에 방어율 2.17. 세스 메이네스(28)도 4승2패·3세이브·20홀드·방어율 4.26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을 영입해 두께를 더했다. 지난 시즌 몇몇 선수들에게 많은 이닝을 맡겼기에 불펜 자원을 보강한 것이다. 시그리스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81경기에 등판해 74.2이닝을 던졌다. 메이네스도 76경기에서 63.1이닝을 던졌다.


오승환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다. 그는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 지난해 12월 30일 검찰에 의해 약식기소(벌금 700만원)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국내팀과 계약할 경우 시즌 경기 중 50%에 출장할 수 없게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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