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증권은 8일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분석결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450억원, 영업이익은 74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분기 대비 각 25.2%, 47.8% 증가한 수준이다.
나태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길드워2 확장팩 판매량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꾸준한 고객관리와 마케팅으로 리니지 매출액은 분기 대비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연말 인센티브 지급과 신작 출시, 지스타 출품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야구단 계약금 등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9.3%) 하회했다. 이에 대해 나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일갈했다.
올해도 리니지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다. 리니지 IP를 활용하는 모바일 게임 붉은기사단과 리니지온모바일, 넷마블과 제휴하는 프로젝트S가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그 외에도 PC에서는 MxM의 최종 CBT와 리니지이터널의 CBT가 1분기에 진행될 계획이고, 미국과 캐나다에 설립된 스튜디오에서도 하반기에 모바일 신작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 연구원은 "대내외 변수에서 자유로우면서, 보유 자산과 현금 창출능력이 안정적이고, 실적 개선 모멘텀까지 갖춰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는 시점이다.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으로 변경된 부분도 주주이익 환원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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