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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시무식 참석…'혼외자 논란'엔 입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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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자 고백' 이후 공식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경영 활동을 재개한 것이지만 언론 노출을 피하며 '가정사'에는 입을 다물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25분경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SK그룹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최 회장이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것은 2년간의 공백 이후 3년 만이다. 수펙스추구협의회가 만들어진 2013년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고 화상으로 신년사를 대신했다. SK그룹 신년하례회는 사장단을 포함해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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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전날까지도 참석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다가 당일 참석으로 방향을 잡았다. 언론의 관심을 피해 당분간 칩거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그룹의 주요 행사를 통해 정면 돌파하기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언론 노출은 극도로 피했다. 이날 아침부터 행사장인 비스타홀로 통하는 입구는 출입이 통제됐다. 다른 통로 역시 그룹 측 제지로 전부 통제됐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29일 편지를 통해 "노심초사하던 마음을 빨리 정리하고 모든 에너지를 고객, 직원, 주주, 협력업체와 한국경제를 위해 쓰고자 한다"며 혼외자 존재를 고백했다. 이후 집무실이 있는 서울 서린동 SK 본사에 출근하지 않은 채 두문불출했다.


최 회장은 당분간 집무실 출근을 미루고 현장 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SK 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하며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6일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201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도 예정대로 참석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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