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해 하반기 출시 가능성이 높은 아이폰7이 상반기에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애플이 아이폰6S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아이폰7을 예상보다 빠르게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일 미국의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하드웨어 블로그인 펏질라(Fudzilla)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7을 올해 상반기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신규 스마트폰을 주로 하반기인 9월에 출시해왔다.
아이폰7 조기 출시는 아이폰6S의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애플의 고육지책이라는 평가다. 애플은 아이폰6의 후속작으로 지난해 아이폰6S를 출시했지만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아이폰7을 조기 출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7을 조기출시하면 상반기 삼성전자를 포함한 경쟁사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시장 점유율 하락도 방어할 수 있다는 평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의 아이폰7 조기출시 가능성은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단지 예상에 그칠 확률도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7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0을 대만의 TSMC에서 공급받을 예정인데 TSMC가 A10 양산을 기술적인 이유로 2분기 이후에 시작한다면 아이폰7을 조기 출시하는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 매체는 애플이 아이폰7을 예상보다 조기에 출시한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7에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보다 얇은 아이폰7을 위해 헤드폰 연결 잭이 빠질 것이라는 예상부터 무선 충전 기능, 듀얼 카메라, 디스플레이에 장착된 지문인식 기능, 멀티 포스 터치 탑재 등에 대한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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