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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 폭행' 학생 트위터에 교사 모욕글…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들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빗자루 폭행' 학생 트위터에 교사 모욕글…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들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유포되고 있는 문제의 트위터 캡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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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기 이천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빗자루 등으로 폭행한 학생들 중 한 명의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에 피해 교사를 모욕하는 글이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빗자루 교사 폭행 사건' 가해 학생 중 A(16)군의 트위터로 추정되는 글 캡처 사진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 트위터 계정 사진에는 이번 사건에 대해 비판 글을 올린 네티즌에게 "저런 쓰잘데기도 없는 기간제빡빡이 선생님을 때린게 잘못이냐? ×××××들아? 맞을 짓하게 생기셨으니까 때린거다"라고 항변하는 글이 적혀 있다.

또 "그렇게 넷상에서 아○○ 털면서 감방에 가두니뭐니 하고 싶으면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 한번 뜨자"는 등의 욕설도 있다.


이 외에도 "내 트위터에 욕글 쓴 ××들이나 소문떠벌리고 다니는 ××들이나 맨날 학교에서 쳐맞고 다니는 찐따××들이겠지?"라고 조롱하며 "아무튼 이 ×같은 개한민국이 일본한테 다시 먹혔으면 좋겠다"는 등의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이 담겼다.


현재 이 사진에 나온 트위터 계정은 폐쇄된 상태로, 이 글이 실제 작성된 것이 맞다면 지난해 12월30일 전후에 게시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의 추궁에 A군은 "내가 적은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누군가 A군의 실명을 도용해 트위터 계정을 만든 뒤 글을 써 유포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교사 폭행사건과 별개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해당 글의 출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A군 등 이천 모 고교 학생 4명은 지난해 12월23일 수업시간 중 한 기간제교사를 수차례 빗자루로 때리고 손으로 교사의 머리를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됐다.


같은 반 B(16)군은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뒤 SNS을 통해 영상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위반)로 입건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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