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글로벌 제조·유통 일괄화 브랜드 유니클로는 지난해 총 5만6450벌의 리사이클 의류와 새 상품을 소외 이웃에게 전달했다.
5만6450벌의 의류는 60cm 기장의 티셔츠 길이를 기준으로 연결할 경우 약 33.87km에 달하며, 한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N서울타워(236.7m)의 약 140배나 된다.
유니클로는 지난 2005년 국내 첫 진출 이후 '옷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기업 이념을 토대로 한 사회공헌활동 비중을 매해 늘려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전 상품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올해만 2만6450장의 의류를 기부 받아 국내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지난 3월에는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전국 29개 보육원 및 아동복지관에 약 2억9000만원 상당의 키즈 상품을 기부했다. 10월에는 에너지 빈곤층과 환경미화원 등 총 5000명의 서울시 소외 이웃들에게 '유니클로·서울특별시가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으로 기능성 내의 히트텍 제품 1만장을 후원한 바 있다.
입고 싶은 옷을 직접 고르고 구매하는 일은 일상 생활의 기본적인 즐거움 중 하나지만, 저소득층 가정 및 소외 계층 어린이들은 이러한 평범한 경험조차 체험하기 쉽지 않다. 이에 유니클로는 지난 2014년 봄부터 의류 기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보육원 원아들에게 입고 싶은 옷을 직접 고르고 구매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보육원 아동 쇼핑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만 서울과 지방 도시에서 총 402명의 보육원 원아들을 초대했으며, 유니클로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쇼핑을 즐기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또한 유니클로는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임직원들이 고객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만 약 1700여 시간 동안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2014년부터 시작한 소비자 참여 봉사활동에는 해가 갈수록 더욱 많은 고객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 규모가 늘고 있다. 지난 1월의 경우 임직원 및 고객 봉사자 600명이 총 6회에 걸쳐 에너지 빈곤층에게 총 10만 장의 연탄을 전달했는데, 봉사자 모집에 무려 수도권에서는 25대1, 지방은 5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한편 전국에 165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는 유니클로는 각 매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지역밀착형 나눔 활동을 확장할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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