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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5] 지구촌을 강타한 '골프 한류(韓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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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커리어슬램', 김경태와 이보미 '일본 남녀 상금왕', 안병훈 '유럽 신인왕' 등 전 세계서 승전보

[아듀, 2015] 지구촌을 강타한 '골프 한류(韓流)' 박인비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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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노우래 기자] '골프 한류(韓流)'.

박인비(27)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고, 김경태(29)와 이보미(27)는 일본 남녀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다. 또 안병훈(24)은 '유럽의 신인왕'에 등극했고, 전인지(21)는 한국과 미국, 일본 3개 투어에서 메이저 우승만 골라 담았다. 그야말로 한국 골프의 매운 맛을 만천하에 과시한 셈이다. 2015년 지구촌 골프계를 뜨겁게 달군 주요 뉴스를 정리했다.


▲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다"=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해 LPGA투어 역사상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루이스 석스(1957년)와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스터(1999년), 캐리 웹(2001년), 아니카 소렌스탐(2003년) 등 지금까지 '골프전설' 6명만 작성한 대기록이다. 연말에는 시즌 5승에 베어트로피(최저 평균타수상) 수상을 더해 '명예의 전당' 입성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아듀, 2015] 지구촌을 강타한 '골프 한류(韓流)' 김경태(위)와 이보미가 2015년 일본 남녀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 김경태ㆍ이보미 "일본 열도 초토화"= 김경태가 5승, 이보미는 무려 7승을 수확하는 등 '태극남매'의 활약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상금은 물론 평균타수와 대상 등 개인타이틀 싹쓸이로 직결됐다. 이보미는 특히 2억3000만엔(22억3000만원)을 벌어 일본 남녀 통틀어 최다 시즌 상금 신기록을 경신했고, 골프를 넘어 각종 잡지 표지 모델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일본의 골프여신'으로 군림하고 있다.


▲ 안병훈 "유럽의 신인왕 등극"= 어려서부터 '한중 탁구 커플' 안지형과 자오지민의 아들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해 유러피언(EPGA)투어에 처녀 입성해 5월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고, 지난달 플레이오프(PO) 4개 대회에서 '톱 5'에 세 차례 진입하는 선전으로 한국선수 최초의 신인왕이라는 '훈장'을 달았다. 30일 현재 세계랭킹 29위, 한국 남자골프 '에이스'다.


▲ 전인지 "3개 투어 메이저 사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너무 좁았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시즌 5승으로 상금퀸과 다승, 평균타수와 대상 등 '4관왕'에 올라 "인지의, 인지에 의한, 인지를 위한" 시즌을 펼쳤다. LPGA투어 US여자오픈과 JLPGA투어 살롱파스컵, 일본여자오픈 등 미국과 일본에서 메이저 3승을 더해 사상 첫 한 시즌 3개국 메이저 챔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아듀, 2015] 지구촌을 강타한 '골프 한류(韓流)' 남녀 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왼쪽)와 리디아 고.


▲ 조던 스피스ㆍ리디아 고 "영건시대 개막"= 22세의 스피스(미국)와 18세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나란히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해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스피스의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 '메이저 2연승'이 백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에서는 4차전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1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리디아 고 역시 최연소 올해의 선수로 대미를 장식했다.


▲ 배상문 "병역 논란, 그리고 입대"=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다. 지난해 12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귀국을 통보했지만 이를 어겼고, 오히려 '국외여행기간 연장 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가 패소해 비난이 쏟아졌다. 다행히 10월 프레지던츠컵 세계연합팀 일원으로 입국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11월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에 입소했고, 지난 23일 이등병 계급장을 달았다.


▲ KPGA "'양휘부호'로 새 출발"= 고사 위기에 몰린 국내 남자골프가 새 선장을 맞았다. 양휘부 전 케이블TV방송협회장이다. 처음 후보로 등록했던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과 선관위원이 중도에 사퇴하는 등 선거과정에서 외압 논란이 불거져 또 다시 고질적인 파벌싸움을 벌였다는 점에서 아직은 미지수다. 양 신임회장은 "내년에 당장 코리안투어를 18개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장미빛 공약을 발표했다.


[아듀, 2015] 지구촌을 강타한 '골프 한류(韓流)' 세계 골프용품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미국 올랜도 PGA머천다이스쇼.


▲ 한국 "세계 골프용품시장 3위로"= 한국이 골프계 '빅 마켓'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골프연구소 골프데이터테크와 일본의 시장조사 전문업체 야노경제연구소의 '월드골프리포트2015'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골프용품시장 점유율 7.1%(6억1630만달러)로 잉글랜드(5.2%ㆍ4억5230만 달러)를 추월해 3위로 올라섰다. 미국이 1위(40.7%ㆍ35억2320만 달러), 일본이 2위(24.3%ㆍ21억530만 달러)다.


▲ 위기의 골프장 "대중제가 답?"= 불황이 이어지면서 퍼블릭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개장한 161곳의 개장 골프장 중 회원제는 47곳(29.2%)에 불과한 반면 퍼블릭은 110곳(68.3%)에 달했다. 회원권 값 하락과 이에 따른 회원들의 입회금 반환 분쟁 등 회원제 기반이 와해되면서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골프장도 급증하고 있다.


▲ 프레지던츠컵 "아시아 최초 한국 개최"=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미국과 세계연합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을 성황리에 마쳤다. 미국이 가까스로 1점 차 우승을 차지하는 명승부를 연출했고, 국내 골프대회 역사상 최다 갤러리인 10만 명의 구름갤러리가 물려 들어 흥행 면에서도 성공했다. 세계 226개국에 32개 언어로 중계됐고, 10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경제효과를 맛봤다.


[아듀, 2015] 지구촌을 강타한 '골프 한류(韓流)' 미국과 세계연합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의 구름 갤러리.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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