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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이통사 멤버십 포인트 사흘뒤면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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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천억원 규모 멤버십 포인트 소멸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동통신사 멤버십 포인트가 연말 소멸을 앞두고 있어 이용자들이 남은 기간에 최대한 혜택을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이 멤버십 포인트 사용을 고객 개개인에게까지 적극적으로 독려 하지는 않기 때문에 고객들이 잊지말고 혜택을 찾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매년 소멸되는 멤버십 포인트가 수천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국회와 이통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연간 멤버십 포인트는 8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중 연말까지 사용되는 포인트는 40% 정도에 불과 하고 나머지는 소멸된다. 돈으로 따지면 약 4800억원이 사라지는 셈이다.


국내 이통 3사는 요금제와 가입기간에 따라 개인별로 최소 3만에서 무제한까지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한다. 멤버십 포인트는 연초에 생성됐다가 연말에 사라지는 구조다. 올해 받아 쓰고 남은 포인트는 사흘 후면 사라지는 셈이다.

멤버십 포인트는 주로 극장, 빵집, 커피전문점, 편의점, 쇼핑몰 등에서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T멤버십 고객들은 CU,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롯데월드, 메가박스 등 국내 약 100여개멤 버십 제휴처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의 올레멤버십 고객들도 등급별로 CGV와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빕스, 파라바게뜨 등 다양한 제휴처에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KT는 올레 멤버십 포인트로 주유와 세차, 정비 할인 등 차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토탈 혜택 패키지 올레 멤버십 Car+(카플러스)도 10월부터 제공중이다.


LG유플러스도 날 위한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의 극장과 파파이스, 스타벅스, 탐앤탐스 등 다양한 제휴처에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통신사들이 해외 혜택도 늘리는 추세라 외국의 일부 유명 호텔과 교통수단, 관광명소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글로벌을 통해 홍콩 30개, 일본 유후인 48개, 후쿠오 카 22개, 구로카와 10개, 오키나와 30개 가맹점과 제휴를 맺고 해외에서도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하게 했다.


KT도 연말연시 시즌을 맞아 멤버십 포인트로 브로드웨이 현지 공연 할인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관광 명소 9곳의 무료 입장권 및 쿠폰 선사 등 다양한 해외 여행 혜택을 강화했다.


제휴처는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은 자신이 보유한 포인트를 연말까지 다 쓰지 못한다. 제휴처를 일일이 다 파악하기가 힘들 뿐더러 기본적으로 자신의 돈을 쓰지 않고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인트를 통신요금할인에 적용되게 하는 등 혜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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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이용 고객인 직장인 김모씨(35세)의 경우에도 골드 등급이라 멤버십 포인트가 10만점이나 되지만 현재까 지 사용한 포인트는 1만여점에 불과하다.


김씨는 "제휴처가 어디어디인지 다 파악하지도 못한데다 제휴처인지 알고 있지만 번거롭다는 생각에 그냥 평소처럼 계산하고 나온 적도 많다"며 "못쓴 포인트를 요 금에서 할인해준다든지 혜택을 더 넓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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