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지난달 기업과 가계의 은행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크게 높아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74%로 전월에 비해 0.04%포인트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연체 발생액이 1조8000억원으로 연체 정리 규모 1조원을 상회한 탓이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99%로 0.07%포인트 올랐고 특히 대기업의 경우 0.10%포인트 상승한 1.02%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8%로 0.05%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3.75%에서 4.51%로 0.76%포인트나 크게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과 동일 수준이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은 0.67%로 0.06%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5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4000억원, 0.8%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555조5000억원으로 6조4000억원 증가했는데 전월 증가 폭 8조7000억원에 비해서는 축소됐다.
금융감독원은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로는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15%포인트 하락하며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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