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로드FC 최홍만(35)이 스파링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최홍만은 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27 인 차이나’ 제6경기 무제한급 경기(5분 3라운드)에서 중국의 루오췐차오(19)를 상대한다.
최홍만은 경기 전 “중국에서 처음 경기하는 거라 어제 밖에 나가 사람들의 반응을 봤다. 생각보다 잘해주시고 좋아해주셨다. 좋은 기분으로 멋진 경기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루오췐차오(193㎝·110㎏)는 난타전을 즐길 만큼 패기 넘치는 파이터다. 상대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상대가 크다. 얼굴도 잘생겼고, 매력도 넘친다. 하지만 편하게 긴장 안하고 스파링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최홍만은 최근경기인 지난 7월25일 6년 만에 복귀했지만, 카를로스 토요타(44·일본)에게 1라운드 1분27초 만에 KO로 패했다.
이에 대해서는 “저번 경기 이후 사람도 안 만나고, 인터넷도 끊었다. 운동하고 먹고, 자고 해서 자연스럽게 체중이 증가했다. 운동이 재미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 개인적으로 마이티 모와 다시 맞붙고 싶다. 현재 전적이 1승1패인데, 결승에서 붙으면 재미있는 시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최홍만은 “컨디션 좋다는 자체가 이길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그동안 못했던 것을 모두 보여주겠다. 주위에 키 큰 친구들이 많고, 그런 선수들과 시합을 많이 해 부담이 없다. 루오췐차오의 경기를 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추구하더라. 경기가 잘 풀릴 것”이라 예상했다.
최홍만의 전성기 체중은 155~160㎏정도였다. 현재는 151.5kg이다. 최홍만은 “다음 경기 때는 도달할 것 같다. 천천히 올리겠다. 루오췐차오는 나이가 어리다. 내가 경험이 많으니까 격투기라는 게 이렇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상대인 루오췐차오 “훌륭한 경기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별한 전략은 없고 이 경기를 위해 한 달 동안 연습했다”고 언급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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