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달 조건부 승인이 떨어진 이케아 고양점 개점에 대해 "가구업체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이케아로부터) 지역협력 계획서를 받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22일 고양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이케아가 건축허가 신청 시 교통대책 등 14개 보안사항과 지역의 가구단지 및 주민들과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지역협력을 위한 계획서'를 제출받아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관내 가구산업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가구공동전시판매 및 물류센터 건립지원 등 다양한 상생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케아 광명점 입점 사례를 철저히 분석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주출입구부 1개 차로와 부출입구부 2개 차로 확장, 화정~신사간도로 1개차로 확장 및 권율대로 이용을 위한 도내 고가차도 4개의 램프 부분을 1개 차로에서 각각 2개 차로로 확장하겠다"며 "이럴 경우 이케아 이용차량과 도래울 마을 주민 차량의 교통 혼잡 분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나아가 "교통분야 전문가를 통해 사후 교통대책을 수립하는 등 계속적으로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 10월 이케아로부터 고양점 건축심의 신청서를 접수한 뒤 11월18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교통혼란 해결방안 등 14개항에 대한 보완을 조건으로 개점을 승인했다.
이후 고양시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해결을 위해 이케아 측과 2차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인근 주변여건을 살펴보고, 법률적 검토 등 상생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케아 측에서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뒤 건축허가를 신청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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