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지난해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4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개인소득은 울산이 1956만원으로 16개 시도 중 최고였다. 인구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제조업 등이 발달해 전체 소득이 높아서다.
서울(1945만원)과 부산(1688만원)도 전국 평균(1656만원)을 웃돌았다.
1인당 개인소득 하위 지역은 전남(1415만원), 강원(1454만원), 충북(1501만원) 등이었다.
지난해 시도 전체의 명목 지역총소득은 1496조원으로 1년 전보다 약 56조원(3.9%) 증가했다. 경북(8.9%), 대전(8.0%), 대구(7.5%)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고 울산(-2.2%), 경기(1.9%), 충북(2.1%)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도 전체 명목 개인소득은 835조원으로 1년 전보다 38조원(4.8%) 늘었으며 강원(6.6%), 인천(6.0%) 등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 성장률(경제성장률)로 보면 경기(5.6%)가 가장 높았다. 충남(4.9%), 제주(4.8%) 등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 지역들에서 제조업과 운수업 등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 컸다.
전남(0.5%), 경남과 울산(1.5%) 등은 건설업, 광업, 농림어업 등의 부진에 성장세가 더뎠다.
16개 시도 전체의 실질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3.3%로 전년(2.8%)보다 성장세가 확대됐다.
시도별로 명목 지역내총샌산 규모를 보면 경기(329조원)이 가장 컸고 서울(328조원)가 뒤를 이었다. 제주(14조원), 광주(31조원) 등은 작았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 비중은 전국의 48.9%로 1년 전 48.7%보다 0.2%포인트 확대돼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6110만원)과 충남(4702만원) 등이 컸고 대구(1894만원)와 광주(2045만원) 등에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 최종소비지출은 시도 전체 975조원으로 전년보다 3.2% 늘었으며, 충남(5.5%), 제주(4.4%)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