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들어 11월까지 연근해에서 잡힌 꽃게 생산량이 1년전보다 3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연근해 꽃게 생산량은 작년 같은 기간 2만3727t보다 감소한 1만5574t을 기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예년에는 서해 연평도 해역에서 어장이 형성됐으나 올해는 어장이 북방한계선(NLL) 북쪽으로 이동한 탓에 어획량이 감소했다"며 "어획량이 감소한 탓에 도소매 가격도 올랐다"고 말했다.
꽃게를 포함해 올 1∼11월 연근해 어업 누계생산량은 작년 같은 기간(85만7743t)보다 2% 증가한 87만5733t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멸치 18만1466t, 고등어 11만5418t, 오징어 9만8817t, 전갱이 4만231t, 갈치 3만6344t, 붉은대게 3만3424t, 삼치 2만9137t, 참조기 2만2130t, 꽃게 1만5574t 등이다.
전갱이(85.5%), 삼치(30.7%), 고등어(23.6%), 참조기(13.4%) 등의 누계 생산량이 늘고, 꽃게와 가자미(-20.0%), 갈치(-13.8%) 등의 생산량이 줄었다.
올 1∼11월 수산물 수출 물량과 금액은 전년보다 각각 7.8%, 7.3% 감소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소비 심리가 악화한 탓이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삼치(59.1%), 굴(48.8%), 김(10.1%) 등은 늘고 오징어(-20.4%), 참치(-15.2%), 고등어(-10.4%), 넙치(-8.9%) 등은 줄었다.
수산물 수입물량과 수입액은 각각 3.2%, 2.0% 증가했다. 게(26.9%), 연어(16.7%), 명태(4.6%) 등은 증가했고 오징어(-13.4%), 새우(-9.2%) 등은 감소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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