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니티 CEO "한국 게임 업계, 플랫폼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EA 전성기 이끈 존 리치텔로 유니티 대표
"플랫폼 변화에 대응력, 게임 특성 맞는 개발 중요"


유니티 CEO "한국 게임 업계, 플랫폼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존 리치텔로 유니티 대표
AD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게임 엔진 업체 유니티의 존 리치텔로 최고경영자(CEO)는 플랫폼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게임의 특성에 맞는 개발을 강조했다.


리치텔로 CEO는 지난 18일 기자와 만나 "게임 플랫폼을 콘솔, PC, 모바일로 구분지어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게임을 즐기는 기기의 형태는 일시적인 반면, 게임을 구성하는 콘텐츠는 영원하다"고 말했다.

게임 엔진은 게임을 구동시키는데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담은 소프트웨어다. 전 세계에서 개발된 게임 중 30%는 유니티를 이용해 개발됐다.


지금껏 게임 시장은 콘솔에서 PC 패키지로, 온라인으로, 모바일로 흐름이 변했다. 리치텔로 CEO는 이 같은 변화에 빠르게 대응했다.


1997년 그가 일렉트로닉아츠(EA)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을 때인 1997년 당시 EA의 매출은 6억7300만달러, 영업이익은 510만달러였다. 그가 EA를 떠나기 직전인 2004년 매출은 30억달러, 영업이익도 5770만달러로 엄청나게 성장했다.


당시에는 콘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점이었다. 그는 '피파', '메달오브아너' 등의 콘솔 게임을 흥행시키며 글로벌 선두업체로 EA를 성장시켰다.


EA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는 콘텐츠 소비 형태가 급진적으로 변화할 것을 예측하고 투자회사인 엘리베이션 파트너즈(Elevation Partners)를 세웠다. 그는 전 세계 1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투자했다.


그가 자리를 비운 동안 EA는 하락세를 걸었다. 콘솔 시장에서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읽지 못한 탓이다. 그가 2007년 EA의 CEO로 복귀하자마자 먼저 한 일은 콘솔 게임 제작을 대폭 축소하고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부분에 집중한 것이었다.


지난해 그는 유니티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주목하고 있는 게임 플랫폼은 가상현실(VR). 현재 개발된 VR게임 중 88%는 유니티로 제작될 만큼 유니티는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그는 "VR산업은 굉장히 큰 산업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6년이 지나면 시장이 성숙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VR 게임 뿐 아니라 VR 메신저, VR 영화, VR SNS등 다양한 영역의 업체들이 유니티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국내 업체들에게도 플랫폼을 뛰어 넘어 각 게임에 특성에 맞게 개발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 세계 게임 업체들이 콘솔 게임에 몰두 했을 때 국내 업체들은 온라인에 빠르게 선점하면서 시장을 성장시켰다. 하지만 온라인에 집착하는 사이 새로운 플랫폼 변화에는 늦어버렸다.


그는 "대형 게임, 중간 규모의 게임, 작은 캐주얼 게임 등 각각의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에 맞게 구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면서 중요하다"며 "각각 투입되는 설계 및 기술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야한다"고 했다.


유니티는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시에 구현 가능한 게임 개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PC, 콘솔, 오큘러스 등에서 모두 운영되도록 개발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문제이지만 유니티를 이용하면 한 번의 작업만으로 가능하다"며 "엔지니어들에게 보다 쉬우면서도 기술적으로 뛰어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