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 주기 위해 강단에 섰다.
김 사장은 지난 15일 아시아나항공의 색동나래교실 1000번째 강의에서 '바다에서 대륙을 꿈꾼 소년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 추천한 중고등학생 800여명의 학생들에게 자신의 유년기 등 경험을 토대로 '꿈과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바다와 하늘이 펼쳐진 고향에서 자유롭게 드나드는 배를 보며 세계를 넘나드는 꿈을 키웠다"며 "지금 (여러분은) 가장 절실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한 꿈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반드시 그에 걸맞은 노력이 선행되어야만 한다"며 "만년 과장일 때도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며 좌절하지 말고 계속 정주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평범한 삶에서 묵묵히 실천하는 겸손의 미덕을 보여주는 지혜로운 이웃들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며 "조그마한 성취에 우쭐하거나 교만해졌을 때 스스로를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혜로운 이웃이 우리를 찾아올 때 마음의 문이 열려있지 않으면 귀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마음의 값진 인연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며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으로 맞이해야 그 인연이 비로소 우리의 삶을 살찌우고 고양시키는 값진 인연으로 승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색동나래교실은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교육기부 봉사단'이 교육기부를 원하는 학교에 직접 찾아가 직업강연을 실시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적인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3년부터 약 2년 6개월 동안 전국 537개 중·고등학교, 총 10만5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항공 관련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에서 '제 4회 아시아나 드림페스티벌'을 진행하면서 김 사장의 색동나래교실 1000번째 강의를 메인 이벤트로 넣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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