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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서 먹방까지…한국인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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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서 먹방까지…한국인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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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대한민국의 '디지털광장'으로 진화하다
김무성대표, 손녀와 셀카인증샷
박용만 회장 '두산 우승 소감문' 등
정·재계 소통 수단으로 인기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3일 손녀와 잠옷을 입고 손을 흔드는 모습, 손녀 신발과 자신의 신발을 나란히 놓은 사진을 페이스북(페북)에 올렸다. 11일에는 산타 모자를 쓰고 캐롤 녹음을 하는 사진도 게시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종종 페북을 통해 자신의 철학과 회사 이슈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놓는다. 그는 최근 "현대카드가 매각 난항에 부딪혔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추측이 진도가 빠르고 엉뚱하다"고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한국인의 3분의 1이 페북을 하는 시대다. 3ㆍ4분기 기준 국내 페북 일간 이용자는 1000만명이다. 한달에 한 번 이상 접속하는 사람은 160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모바일로 페북에 접속한다. 페북의 글로벌 이용자는 15억5000만명이다.


일반 남녀노소는 물론 연예인, 기업인, 정치인들도 페북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페북이 여론을 만드는 광장인 셈이다.


조용범 페북 코리아 지사장은 "페북은 검색수단이 아니며 뉴스피드상에서 지인의 글, 관심있는 소식과 정보를 발견하는 채널"이라며 "검색이 아니라 '발견의 매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들이 하루 평균 27분 가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다. 이용자 대다수는 '개인적 관심사 공유'와 '취미ㆍ여가활동'을 위해 SNS를 이용한다.


유력 정치인이나 기업인들도 페북 계정을 개설해 자신의 소신이나 소소한 일상까지 공개하고 있다. 친구나 팔로어 숫자는 인기를 가늠하는 잣대다.


페북을 소통 수단으로 애용하는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김무성, 유승민, 박원순, 안철수 등이 있다. 페북으로 소통하는 정치인 중 팔로어가 가장 많은 정치인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다.


15일 기준 문재인 대표는 35만1930명, 박원순 34만8273명, 박근혜 대통령은 34만7695명, 안철수 의원은 8만9033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말 페북을 시작한 유승민 의원은 개설 하루만에 5000명이 넘는 친구 신청을 받았다. 유 의원이 뒤늦게 페북에 가세한 것은 젊은 층과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페북으로 민원도 받는다.


기업인으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유명하다. 박 회장은 페북에 두산베어스 1위 소감을 올렸고, 비가 내리는 동안 관중석을 지키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 선수단과 직원을 독려하기 위해서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페북과 인스타그램으로 고객과 소통한다. 그는 직접 댓글을 달기도 한다.


페북은 단순한 SNS가 아니다.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고, 그들의 관심사를 들여다볼 수 있다.


정치인들은 소소한 일상은 물론 정치적 의미가 담긴 메시지를 페북을 통해 전달하기도 한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관심 갖는 콘텐츠는 더 많은 사람에게 퍼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사나 친구가 추천하는 기사는 한번 더 눈여겨보게 된다. 페북의 순기능이다.


페북의 여론 조성 기능과 게이트키핑 기능은 이미 입증됐다.


페북은 다른 뉴스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 뉴스를 소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인스턴트 아티클'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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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이 순기능만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페북의 확장성을 이용해 불륜을 저지른 사람의 신상을 공개적으로 올려 망신을 주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이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콘텐츠를 게시하고 불법 도박 사이트나 음란 사이트 계정을 링크하는 업자들도 쉽게 볼 수 있다.


페북은 이용자의 출신학교, 거주지역, 관심사에 기반해 콘텐츠나 광고를 보여준다. 이 때문에 성향이 다르거나 상반된 관심사를 지닌 콘텐츠를 접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10대와 20대 등 젊은층이 페북을 떠나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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