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김보경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있었던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부끄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서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어김없이 탈당과 분당사태를 일으켜 정당사는 이제 누더기가 되어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야당의 여러가지 내부사정이 있겠지만 과거나 지금이나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탈당과 분당은 결국 대선후보 쟁취 싸움이나 당내 공천권 지분 싸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당내 공천권 싸움은 정치적 후진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당내 갈등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공천권을 내려놓고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야당이 제 구실을 못하면 여당은 물론 정치권 전체가 민심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많이 된다"며 "지분 싸움과 분열의 과정에서 국민을 실망시키고 불안하게 만들면 결국 국민들이 외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15일 예정된 원포인트 본회의에 대해서는 "야당측은 선거구 획정 합의가 되지 않으면 15일 본회의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며 "15일로 예정된 본회의는 민생경제 본회의로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