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주자 도널드 트럼프 소유의 스코틀랜드 턴베리골프장이 디오픈 개최지에서 퇴출됐다는데….
잉글랜드 신문 인디펜던트는 13일(한국시간) "디오픈을 주관하는 R&A가 트럼프라는 이름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턴베리에서 더 이상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디오픈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9개 링크스코스를 순회한다. 턴베리가 바로 2009년 톰 왓슨(미국)의 '환갑 투혼'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곳이다. 당초 2020년 디오픈이 예정돼 있었다.
지난 7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유치해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2020년 디오픈에서 우승자에게 '클라레 저그'를 수여하겠다는 희망에 부풀었지만 R&A의 이번 결정으로 결국 무산됐다. 미국의 멕시코 이민자 비하 발언과 최근 무슬림의 미국 입국 금지 주장 등 연일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