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홍콩 최대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주요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서방 언론 매체의 편향된 시각에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고 SCMP 인수 취지를 설명했다.

WSJ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독자들에게 중국의 주요 소식을 전했던 언론매체의 통제권을 알리바바가 쥐게 되었다며, 편집권 독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SCMP는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최근 몇년 새 비판의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차이충신 알리바바 부회장은 "편집에 관한 결정은 이사회가 아닌 편집국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