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지난해 온라인쇼핑을 통한 수입이 수출에 비해 2.6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들어 수입은 소폭 늘어난 데 비해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수출·수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온라인쇼핑 수출액은 6410억원, 수입액은 1조6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입액이 수출액은 2.6배 수준이다.
올해 3분기까지 수출액은 78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8.3%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조199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지난해 중국이 2958억원으로 전체 46.1%를 차지했으며 이어 미국 968억원, 일본 774억원 순이었다. 올들어 3분기까지는 일본 -3.8%, 유럽연합(EU) -30.3% 등 감소세를 보였지만 중국(164.9%)과 미국(71.8%)에 대한 수출은 크게 늘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화장품이 2476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1282억원), 컴퓨터·가전 및 소프트웨어(608억원)가 뒤를 이었다. 올해 1~3분기에는 컴퓨터·가전 및 소프트웨어(-3.1%)가 감소한 반면 화장품(143.2%),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69.2%) 등은 증가했다.
수입은 지역별로 볼 때, 미국이 1조1932억원으로 72.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국 2256억원, EU 1604억원, 일본 461억원 순이었다. 올들어 3분기까지는 중국(-48.6%)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미국(5.4%), EU(67.2%), 일본(71.1%) 등은 많아졌다.
품목별로는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7739억원, 음식료품 및 농축수산물 3058억원 순이었다. 올해 1~3분는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10.7%)은 감소한 반면 음식료품 및 농축수산물(13.1%), 컴퓨터·가전 및 소프트웨어(41.2%) 등은 늘어났다.
한편, 이날 통계청은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온라인쇼핑 수출·수입 통계' 세미나를 열어 온라인쇼핑 수출·수입 통계 동향, 해외 온라인쇼핑 동향과 향후 전망, 온라인쇼핑 수출·수입 통계 활용방안을 논의한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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