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음식점과 숙박점 10곳 중 4곳은 3년 내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사업기간도 7년을 못 채워 전체 자영업자 평균(13년3개월)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9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자영업자의 사업기간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을 기준으로 한 자영업자의 평균 사업기간은 13년3개월이다. 농가(27년11개월)를 제외한 비농가 부문만 살펴볼 경우 평균 사업기간은 10년4개월로 집계됐다. 2년 전 조사보다 7개월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교육ㆍ서비스업의 평균 사업기간이 5년11개월로 가장 짧았다. 이어 예술ㆍ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6년2개월), 숙박 및 음식점업(6년11개월) 순이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5년 안에 문을 닫는 비중이 54%로 농가를 제외한 전 산업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전체 평균(37.1%) 대비로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1년 이상∼3년 미만에 폐업하는 비중도 23.1%로 해당기간 1위를 기록했다. 3년내 문을 닫는 비중은 38.0%로 예술ㆍ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41.1%) 다음으로 높았다.
반면 자영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업은 43.6%가 사업기간이 10년 이상인 곳으로 파악됐다.
또 자영업자의 15.9%는 사업 시작시기가 2년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1년 미만은 9.8%를 차지했다. 윤정혜 한국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비농가부문 자영업자의 평균 사업기간은 늘어났으나, 사업기간이 1∼2년 미만인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며 "지난해 신규진입이 줄어들고, 자영업의 생존여부가 1∼2년 내 결정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2년 내에 자영업을 시작한 경우, 과반수 이상은 준비기간이 3개월 미만이라고 답했다. 준비기간 1년 미만은 무려 92.4%에 달했다. 윤 연구원은 "짧은 준비기간으로 사업을 시작할 때 생존율 또한 낮을 수 있다"며 "시작 전 충분한 준비와 경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