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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팀장(6급) 등 ‘여론조작’ 댓글 활동 충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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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작‘댓글부대’로 둔갑한 도시선진화담당관 산하‘시민의식선진화팀’ ... 댓글부대 공격 대상은 ‘서울시, 서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여선웅 강남구의원, 강남구의회에 ‘강남구청댓글부대진상조사특별위원회’ 설치 제안 ....강남구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댓글부대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비방댓글 달아온 것처럼 보도한 것 사실 아니다"며 법적 대응 방침 밝혀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원순 시장을 '불통 시장', 서울시 제2시민청 건립 추진을 '미친 X이나 하는 행위’라고 비난한 서울시 강남구 6급 공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행위로 처벌 받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강남구청 팀장(6급) 등 ‘여론조작’ 댓글 활동 충격(종합) 여선웅 강남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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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공무원들이 인터넷포털 기사에 서울시를 비방하고 강남구를 지지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작성한 정황이 드러났다.

여선웅 강남구의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청담동·삼성1동·논현2동)이 지난 2월27일 신설된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시민의식선진화팀이 여론 조작을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모 시민의식선진화팀장은 댓글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불통시장'으로 규정, 제2시민청 건립을 추진한 것에 대해선 ‘미친X이나 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대선 불출마’를 요구하는 등 사실상 정치 개입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 11월20일 '독불장군 구청장 밑에 ‘욕설 5급’... 도 넘은 강남구청' 기사 등에 서울시의회 도시관리계획위원회를 '새천년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지칭) 소굴’로 표현하며 서울시의회와 새정치민주연합을 비하했다.


김미경 서울시의회 도시관리계획위원장을 향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만 지껄인다’고 하고, 서울시의회를 ‘야바위 집단’이라고 깍아내렸다.


또 10월14일 강남특별자치구 논란 기사에 “신연희 구청장의 강남특별자치구 건의는 진심으로 국가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낯뜨거운 찬양으로 신연희 구청장의 강남구 독립 발언으로 상처 입은 58만 강남구 주민을 우롱했다.


댓글부대의 표적에 강남구의회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모 팀장은 “일부 강남구의원들은 무뇌인”,“강남구 구의원들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여선웅 의원은 자신을 특정해 “당신이 구의원인 게 창피하다” “의원직을 사퇴하고 자숙하라”는 내용 등에 대해서 “공무원의 정치인 비방은 명예훼손죄 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사례가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여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개회된 강남구의회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구정의 평가는 일반 주민들의 몫이다. 공무원이 강남구 주민으로 가장해 여론을 왜곡하는 것은 여론조작이고 거짓여론”이라며 강남구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할 예정이다.


강남구 독립 논란으로 인터넷에 강남구 비판이 많아진 10월에 댓글부대가 활동한 것과 관련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여 의원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댓글부대 운영’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직접 밝혀야 한다"며 사실상 신 구청장을 정조준했다.


또 여 의원은 땅에 떨어진 강남구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강남구의회에 ‘강남구청댓글부대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설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라면서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한편 이날 경향신문은 1면 톱 기사로 '강남구청 공무원들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서울시를 비방하고 강남구를 지지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작성해온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월 강남구가 신설한 도시선진화담당관 산하 시민의식선진화팀 소속 공무원들이 ‘댓글부대’ 역할을 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이 7일 새정치민주연합 여선웅 강남구의원과 함께 추적에 나선 결과 지난 10~11월 강남구 시민의식선진화팀 팀장 이모씨(6급) 등 4명의 직원이 네이버에 올라온 기사에 최소 200여개의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


이 팀장은 아이디 ‘jw28****’로 11월30일 ‘“수서 행복주택 백지화” 강남구 또다시 철회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기사에 “서울시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그껏(그깟의 오타) 44세대 행복주택을 위해 노른자 땅에 지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해당 이 팀장은 개인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남구청 팀장(6급) 등 ‘여론조작’ 댓글 활동 충격(종합) 신연희 강남구청장

한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이날 한 언론의 ‘강남구청 댓글부대 운운’ 보도와 관련, 소속 이모 팀장과 일부 직원의 댓글을 인용, 마치 구가 댓글부대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비방댓글을 달아 온 것처럼 보도한 기사는 사실이 아니므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기사에서 댓글부대로 언급한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산하 ‘시민의식선진화팀’은 올 3월 신설된 팀으로 그동안 ▲불법 선정성ㆍ대부업 전단지 일소를 위한 특별사법경찰 업무와 ▲한전부지 개발 및 공공기여금 관련 업무 ▲SETEC 부지 개발관련 업무 등을 맡아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댓글부대는 당치않다고 덧붙였다.


구는 또 기사에서 적시한 댓글은 10 ~ 11월에 달린 댓글로 여론몰이나 비방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9월 24일자로 옛 한전부지가 현대차그룹으로 명의이전 완료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본격화 ▲서울시에서 SETEC부지 내 제2시민청 건립 강행 ▲수서동 727번지 초호화 행복주택 건립을 강행 등 서울시와 갈등이 첨예하던 시점에 담당부서 직원으로서 서울시의 일방적인 여론몰이에 분개해 객관적 사실을 전달, 강남구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적 판단에 의해 행해졌던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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